밀라나 대공의회

공의회

공의회란 본래 일종의 회의로서, 성국에서 교리 해석 및 국가 중대사의 논의 등을 위해 전국가적으로 성직자들 및 조언자들을 소집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다만 ‘이변plugin-autotooltip__small plugin-autotooltip_big이변

약 15년 전부터 천천히 확산되어, 현재는 대륙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해를 이른다. 성국과 제국에서는 주로 “이변”, “이적”, 왕국에서는 “변동”으로 불린다.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이변”으로 분류되는 재해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유사성을 발견하기 어렵다. 전례 없는 규모의 폭풍, 전염병, 혜성, 가뭄, 일식, 지진, 기근 등 다양한 유형의 재해가 각지에서 목격되고 있으며, 3년 전에 이르러서야 재해가 일어난 곳에 투명한 광물 형태의 부산물이 남는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의 발생 이후로, 해당 현상을 주시하던 성황은, 대륙 공동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 타국에도 협력 요청을 보내 ‘대공의회’를 소집하게 되었다.

대공의회

정식 명칭은 ‘밀라나 대공의회’로, 대개 ‘대공의회’로 줄여 부른다. 성국의 주도 하에, 3년 전 성국의 수도 밀라나로 소집된 3개 국가의 연합 계획이다. 2년의 훈련 과정과 1년의 조사 과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대륙 전역에 발생하는 이상현상(“이변”)의 조사를 통한 원인 규명 및 해결을 그 목적으로 한다.

파견 인원은 모두 외교 사절에 준해 대우하되, 경우에 따라 비상시 성국의 통솔을 따르게 되어 있다. 현재 성국의 중앙신학교에서 3개국의 선발 집단이 함께 훈련 중이다. 현재 <대공의회>는 합동훈련 2년차를 마치고 3년차에 접어드는 중으로, 첫 조사를 앞두고 있다.

구성원

사제(카엘루마)

성력을 다룰 수 있으며, 신학교에 재학하는 신학생들 중 우수한 자를 선발, 대공의회에 파견한다. 11년의 신학교 과정 중 7학년 이상의 상급생들을 선발한다.

예니센(알-파티하)

신력을 다룰 수 있는 예니센 중 우수한 자를 선발, 대공의회에 파견한다. 그 임무의 험난함을 고려하여, 15세 이상으로 선발한다.

브라민(신두)

법력을 다룰 수 있는 르타 교의 사제들 중 우수하고 침착한 자를 선발, 대공의회에 파견한다. 행하는 일의 무거움을 고려하여, 태어난 지 열다섯 해가 더 된 사제들로 선발한다.

현재

현재 소속 인원들은 ‘대공의회’로 결정된, ‘합동 훈련’이라는 명목 하, 성국 카엘루마의 수도 밀라나에 위치한 신학교에서 2년째 생활 중이다. 훈련 초기, 인원 사이에는 상당한 잡음이 있었다.

갈등과 협의

일례로 각국에서 파견된 인원 간 소통이 불가능한 것에 대해, 어떤 언어로 소통할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성국에서 소집된 대공의회라는 이유 하에 우선 성국어를 ‘대공의회’의 공용어로 사용하기로 결정되었으나,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적지는 않다. 훈련 초기, 개중에는 대동한 통역관을 통해서만 이야기하는 인원들이 간혹 존재했으나, 대공의회 총괄 측에 의해 제재되었다.

신학교에서 생활하는 중 착용할 의복에 대해서도 논쟁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공용어와 마찬가지로, 성국에서 소집된 대공의회라는 이유 하 성례의 착용을 권장은 하되, 강제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되었으나, 이에 반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지원

각국은 국가의 주요 전력을 대공의회에 파견한 바, 훈련에 필요한 물자를 포함한 사항들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개중 가장 큰 의무를 진 것은 성국 측으로, 훈련 초기, 제국 담당관 측은 성국이 해당 사항을 악용하여 성국의 문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담당관

제국과 왕국은 각국에서 파견한 인원을 총괄할 수 있는 역을 인원들과 함께 파견하였으며, 해당 인원들은 대공의회 소속의 각국의 ‘담당관’ 직위로 있다.

거처

성국 측에서는 기존 중앙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인원들의 배치를 조정하여, ‘대공의회’ 참여 인원들에게 1인 1실의 기숙사를 제공했다. 현재 기존에 재학 중이던 신학생들은 기숙사 서관을, 대공의회 훈련 인원은 동관을 사용 중이다.

휴식 및 외출

대공의회 참여 인원들은 각국의 수확철을 고려해 연 1회, 3달 가량(늦여름~가을) 본국에 다녀오도록 되어 있다. 휴식 후 재시작 시기는 11월로 정해져 있다. 이 기간에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강제되지는 않으나, 원칙적으로 휴식기 내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소속 인원 개인이 모든 책임을 진다.

담당관의 동행 하라면 신학교 밖으로의 외출에 특별한 제약을 두지는 않고 있으나, 일과 중의 외출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금지된다. 또한, 지나치게 잦은 외출은 대공의회 총괄 측에서 자제를 권고하도록 되어 있다.

지금

3년차에 접어들며, 인원들은 이제 공식적인 첫 탐색을 앞두고 있다. 담당관들과 각국에서 파견된 인원들 모두가 서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탐색 후보지는 “이변”이 특히 심한 곳을 중심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확실하게 결정된 내용은 없다.

※아래 지도상 ‘검은 점’으로 표시된 어두운 지역이 “이변”이 극심한 곳에 해당합니다.

이후

대공의회가 문제 없이 종료된다면, 인원들은 이듬해 말 합동 훈련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인원을 재정비하여, 5년 후 콘스탄티노파에서 다시 모여, 본격적인 대륙 탐색을 떠나기로 되어 있다.

5년 후에는, 개인차가 존재하나 다음과 같은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성국: 신학교 졸업 후 정식 성직자로서의 생활을 시작, 각 지역 다양한 관직에 종사
  • 제국: 예니센으로서의 자격을 얻은 후, 제국의 요직 또는 군에 위치
  • 왕국: 다시 왕국으로 돌아가 수행에 전념, 혹은 출정 전 공동체로 돌아가 맡은 역할을 수행

다만 대공의회에 속한 인원들은 이 자리에 있는 이들이, 대륙의 일을 해결하는 것 외에도 다른 일; 정확히는 성국의 다음 성황이 될 사람이 누군지와, 각국의 이익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모르지 않는다. 어떤 비관적인 이들은 대공의회가 예비탐색 도중 와해되어, 이후의 향방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을 입에 올리기도 한다.1)

1)
성장 참고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