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도시와 길
알-파티하
메지디

수도이자 상인들의 도시로, 제국 전역을 총괄하는 알-파티하 최대의 도시
기후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기후를 특징으로 한다. 주로 가을과 봄에 비가 내리는 날이 집중되며, 다소간 고지대에 위치한 바, 여름의 경우, 낮에는 덥고 건조하지만, 밤에는 비교적 선선하다.
특징
현재는 알-파티하 제국의 수도로서 주요 건물이 위치하였으며, 대개 그에서 근무하는 관료들의 저택이 위치하나, 본래 메지디는 교통의 요지이자 상업도시로 성장한 지역이었다. 현재에도 상단들이 거쳐 가야만 하는 도시로서 그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알-파티하 제국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독특한 모양의 헤자즈교 사원을 포함해 제국에 특유한 양식들을 모두 이 도시에서 볼 수 있다.
수도이자, 궁정이 위치한 제국의 중심지로 사람이 많이 오가는 바, 메지디 지역 사람만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않는다. 다만 지역의 특성상 거주민 중 관료의 비율이 높다. 더하여, 메지디 사람들은 거센 발음을 약간 둥글게 발음하는 특징이 있다.
신두
마가다

신두를 대표하는, 아탄 문명의 중심지였던 왕국의 오래된 수도
기후
여름과 겨울의 기온 및 비가 오는 날의 빈도 편차가 크다. 여름에는 아주 더운 날들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며, 6월 말부터 ‘우기’가 시작되어 비가 오는 날들이 이어지고, 온도가 조금 떨어진다. 이때 떨어진 기온이 겨울로 이어지며, 온화한 날씨가 대개는 이어지나 이따금 추운 날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에는 짙은 안개가 낀다.
특징
본디 그 지리와 기후의 특성상 사람이 거주하기 힘든 신두 전역에서, 마가다는 개중 강을 따라 왕래가 편하고 비교적 환경이 온건하여 인구가 밀집되었던 지역이다. 아탄 시대 이전부터 신두 문명의 중심지로 기능해왔으며, 문명이 재건된 이후에도 마가다는 그러한 역할을 이어 현 신두 왕국의 주요 도시로 기능하고 있다.
마가다의 지역적 특색은 산맥 북쪽을 제외한 '신두 북부'를 대표한다고 여겨진다. 실제로는 신두 북부 역시 지역마다 상이한 특색을 보이지만 흔히들 마가다의 인상을 신두 북부의 인상으로 확장해 떠올리곤 한다. 이러한 일반화에는 르타교의 영향도 있는데, 르타교 사원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이 마가다에서 가장 흔한 양식이며, 르타교의 경전을 적은 신두어 역시 마가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는 점 등이 마가다에 대표성을 부여했다.
카엘루마
밀라나

카엘루마의 최대 도시이자 수도로, ‘성도’라고도 불린다.
기후
덥고 습한 여름, 춥고 안개가 자욱한 겨울로 특징지어지는 기후. 겨울에는 눈이 자주 내리며 구름과 안개 역시 늘 자욱하다. 여름 역시 습한 편이지만 날씨 자체는 맑은 날이 많고 기온이 높다. 봄과 가을은 가장 쾌적한 시기로, 간혹 뇌우가 내리지만 평소에는 바람이 잔잔하다.
특징
카엘룸 왕국 시절부터 주요 건물들이 위치했던 곳으로, 평평한 지대를 기초로 교통의 요지이자 중심지로 여겨졌다. 카엘룸 제국 시기 밀라나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영역을 확대하기도 하였으며, 헬라스 문명과도 거리가 가까워 정신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성국의 중심으로 여겨진다.
수도인만큼 카엘루마 내에서도, 외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떠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지역색은 희미하다.
콘스탄티노파

성국의 두 번째 중심지이자, 루치교의 정통성 위에 세워졌음을 자칭하는 동부 제1의 도시.
기후
노스트라 해 특유의 건조하고 맑은 여름과 온난하고 습윤한 겨울을 특징으로 하는 지대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동부 중에서는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며, 인근 해협의 영향을 받아 생각하는 것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인근 해협의 영향을 받아 특정 시기에는 다소 우울한 정경을 보여준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특징
카엘루마 동부의 명실상부한 제1도시로, 밀라나만큼이나 많은 인구와 다양한 주요 건물들이 위치하여 상당히 번성한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알-파티하의 영향으로 서부 교회나 중앙과는 구분되는, '동부 교회'만의 특색이 있다.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며, 형태 역시 곡선이 많이 드러난다.
경계 지역이 가지는 다양성 덕분에 문화적으로 위상이 높지만, 뿐만 아니라 알-파티하와의 교역을 담당하는 경제적 요지로도 유명하다. 거기에 종교적으로도, 루치교가 전래되는 통로의 초입에 있어 동부식의 전통이 '정통성'을 가진다는 믿음이 통용된다.
때문에, 동부 사람들은 그 자신이 콘스탄티노파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강하게 가지는 편이며,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말을 싫어한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서부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문화적 다양성과는 별개로 보기보다 타지역 출신에게 배타적이다.
톨로사

성국 서부의 중심지로 건설된 도시이자, 가장 서부적인 도시.
기후
전반적으로 온난한 기온을 보이며, 겨울은 습윤하지만 춥지 않다. 한겨울에도 외투만 덧입으면 크게 춥지 않을 정도로 온건한 기후를 보인다. 대체로 맑은 날이 많다.
특징
동부에 콘스탄티노파가 번성한 도시로 자리 잡고, 밀라나가 제국의 중심부로 기능할 때 성국이 서부 확장과 함께 계획도시로 건설한 도시이다. 당초부터 서부의 중심지로 기능하는 걸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서쪽의 행정/군사적인 중심지로 부족함이 없도록 여러 건물이 지어졌다. 건물의 배치와 더불어 성벽이나 해자, 출입구와 길 등의 설계 역시 무엇하나 허투루 지어진 것이 없다. 신학교 역시 도시 기능의 일부로 상당히 비중 있게 설계되었고, 위상 역시 높은 편이라 학구적인 인상이 있다고 여겨진다.
전반적인 도시 전경은 밀라나와 분위기가 비슷하나, 기존 서부 도시의 지역색이 미묘하게 혼합되어 ‘가장 서부적인’ 도시로 불린다. 색이 화려하지 않고 차분한 느낌이 주를 이루며, 첨탑을 특징으로 하는 교회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카엘루마의 길
성국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주요 도시들을 지나친다. 톨로사에서 밀라나를 거쳐 콘스탄티노파를 잇는 바, 교통의 중심으로 여겨지며, 무역과 조세 납부 등이 이 길을 통하여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