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일종의 직업 군인으로, 원론적으로는 말과 무기를 소지하고 무력 사용이 가능한 이를 이른다. 다만 보통 ‘기사’라 함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 정식 ‘기사’ 아래에서 종자 생활을 거쳐 무술을 배우고 경험을 쌓음.
- 주군에게 충성 서약을 하고, 그로부터 ‘기사’임을 공인받음.
- 그로부터 봉급을 받고, 임무를 수행함.
위의 과정을 거친 이의 경우, 기사단에 소속될 수 있다. 이때 ‘주군’의 자격은 공식적으로 작위가 있는 공작 또는 성황만이 가질 수 있으며, 성황이 아닌 성직자들은 기사로부터 충성 서약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성기사단의 경우, 이와는 약간 다른 과정을 거쳐 기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기사단
각 지역 공작에게 충성을 맹세한 기사들의 집단으로, 평상시에는 지역의 치안 및 방위 업무를 수행하며, 유사시 성국의 안위에 봉사할 의무가 있다. 충성의 맹세는 각 지역의 공작에게 하나, 근본적으로는 성황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취급된다.
기사단의 규모는 지역의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공작 아래 기사들을 총괄하는 ‘기사단장’을 둔다. 대개는 공
작가의 장원인 지역의 이름을 붙이나, 규모가 큰 지역의 경우, 기사단을 여럿으로 분할하는 경우도 있다.
공작으로부터 봉급을 받는다.
성기사단
원론적으로 성국의 모든 기사들은 성황에게 귀속되는 성기사이나, ‘성기사단’이라는 말은 성황 직속의, 근위대와 친위대를 겸하는 무력 집단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신앙심이 독실한 기사들과 성력 사용이 가능한 성직자들로 구성된다. 일반 기사와 다르게 성력 사용이 가능한 이들은 오직 성기사단에만 속할 수 있다.
주로 성국의 수도(또는 성도) 밀라나의 일부 치안 업무와, 대성전의 방위 임무, 성황 및 대성전의 성직자들에 대한 호위 임무를 수행하며, 성황의 명으로 움직인다.
양성
성력을 지닌 이들은 모두 신학교에 소속되는 것이 성국의 원칙인 바, (1) 신학교에서 성력 수련을 하고 (2) 기사 서임을 받은 이들 중 신앙심이 독실한 자, 또는 (2)를 만족하고 신앙심이 독실한 자가 성기사단에 속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신학교에서 성력 수련을 마친 이들 중 뜻이 있는 자를 선별하여 단기간의 군사 훈련을 거친 뒤, 성황이 직접 그를 성기사로 서임한다. 이 경우 성직자가 될 의무가 면제된다. 후자의 경우, 지역 기사단에 속하거나 공작으로부터 서임받은 기사들 중 신앙심이 독실한 자를 수도로 보내, 성기사단에 소속되게 한다.
체계
성기사단은 하나로, 그들을 총괄하는 ‘성기사단장’을 한 명 둔다. 성기사단장은 그를 보좌할 부기사단장을 한 명 선발한다.
대우
성황으로부터 봉급을 수여받는다. 수도의 주요 시설과 인물에 대한 경호가 주 임무인 바, 봉급은 대부분의 지역 기사들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지역의 재량에 따라 드물게 공작에게 충성을 맹세한 각 지역의 일반 기사가 더 높은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대개 성기사단의 일원들은 성황에게 직접 충성을 맹세하였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진다. 또한 이들은 은퇴 시 작은 봉토를 별도로 수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