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학교

알-파티하 제국의 공식적인 엘리트 교육 기관으로, 수도 메지디의 궁정에 위치해 있다. 7세부터 19세까지의 교육을 맡는다. 궁정에서 직접 교사와 관리들을 파견해 학생들을 가르침에 따라, “궁정학교”라고 불린다. 일반 관료를 양성하는 과정과 군인을 양성하는 과정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으며, 후자의 경우 “사관학교”라는 명칭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다만 둘 모두 공식적으로는 “궁정학교”로 일컬어진다.
일반 관료 양성 과정에는 일반 교양 교과목(언어, 수학, 과학, 철학, 법 등)이 편성되며, 군인 및 예니센의 양성 과정에는 군사 및 훈련 과목이 추가로 포함된다.
소속 학생들은 궁정학교 기숙사에서의 기숙 생활과 통학을 선택할 수 있는데, 수도에 저택이 있는 귀족들의 경우 대다수 통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상징

초승달과 검을 상징으로 사용한다. 이와 관련하여, 과정을 우수하게 수료한 후 졸업하는 이의 경우 파디샤로부터 검을 하사받는 전통이 있다.

교복

공식적으로 규격화된 교복을 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과정 수료 중에는 흰색 위주의 간소한 옷을 입을 것이 권장되며, 학생용의 기본 무장이 제공된다. (아래 이미지 참고)

입학

7세부터 최대 19세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원치적으로 입학 자격에 제약은 없으나, 그 접근성과 수업료의 부담 차원에서 대체로 귀족 자제들이 입학하는 경우가 흔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나, 이후의 진로 역시 신분에 따라 차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다만 국가 차원의 모집이 이루어지는 예니센의 경우, 따로 장학 제도와 유사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궁정학교 졸업 시, 궁정 및 각 지역의 관료, 또는 수료한 과정에 따라 예니센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궁정학교 입학생은 모두 헤자즈교도일 것이 명문화되어 있다.

예니센의 경우, 알-파티하의 각 지역에서는 수시로 사람을 파견하여 신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인원을 조사한다. 신력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 이들은 그 신분과 무관하게 파디샤의 직속 근위대인 ‘예니센’에 소속될 자격을 받는다. 이들은 7세-14세의 기초 훈련 과정을 거쳐 15세부터 예니센의 예비 대원으로 취급받는다. 이후 19세까지 예비 대원으로서 실습 위주의 훈련에 집중한다. 훈련 과정은 신력의 사용법 및 체력/체술 단련, 여타 철학, 수학, 지리, 언어 등 일반적인 상식 및 지식에 대한 교육과정을 포괄한다.

예니센의 경우에는, 훈련 과정을 마친 훈련생들은 모두 검증 절차를 거쳐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예니센에 소속된다. 설령 예니센에 소속되지 못하는 경우에도 훈련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제국 내에서 아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인식 및 규정

제국에서 ‘궁정학교를 졸업하였음’은 그 자체로 관료가 되는 관문을 통과한 것이자, 아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아주 특별한 예외가 아닌 이상은 결격사유로 인하여 예니센에 소속되지 못하거나, 관료가 되지 못한(또는, 되지 않은) 경우에도 이와 같은 인식이 통용된다.

궁정학교의 학생에게는 학생이자 미래의 관료로서 품행이 단정할 것이 요구된다. 다만 예니센 양성 과정에 포함된, 훈련 및 실습에서의 규율 외에는, 담당관의 재량에 따라 모든 규율이 그다지 엄격하게 적용되지는 않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