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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셀주크 제국

탈리브

명확히 군주는 아니나, 알-파티하로 통합되는 사라세니아 반도 역사의 시초 격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본래 대상인이었으나, 단 하나인 신으로부터 천사 지브릴을 통하여 계시를 받은 후 신의 뜻을 알리는 선지자이자 예언자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현대의 알-파티하 제국뿐만 아니라 팔라비국, 헤자즈 제국, 셀주크 왕국까지 사라세니아 반도의 지도자들은 거의 모두가 탈리브의 후손이거나 연이 있음을 자처하였으며, 그 사실은 그들에게 그 무엇보다 강력한 권위를 부여한다.

알-파티하 제국

오르한

오르한은 왕이라기보다는 메지디의 영주였으나, 셀주크 제국이 분열하던 시기 주변 지역을 규합해 세력을 키우기 시작함으로써, 파디샤 이스파한이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한 인물로 여겨진다.

파디샤 이스파한

메지디 영주 오르한의 자식이자, 알-파티하 제국을 개창한 초대 황제. 왕 중의 왕이라는 ‘파디샤’ 호칭을 처음 사용하였다. 오르한의 행보를 이어 12세기 중순 카엘루마와의 접경지인 니카에아를 함락하였으며, 12세기 말 ‘사라세니아의 후계자’임을 주장하며 사라세니아를 아우른 단 하나의 국가로서의 ‘알-파티하’ 제국을 개창하였다. 대내외적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알-파티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받는다.

파디샤 메흐메트

전대 파디샤. 천부적인 군사적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알-파티하의 영토를 현재와 같은 형태로 만들었다. 메흐메트 재위기에는 성국의 동부와의 분쟁이 심했으며, 속령의 수가 급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속령 출신의 많은 배우자를 둔 것으로도 유명한데, 재위 말기 후계자 간의 경쟁이 과격화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였다. 원인 불명의 병으로 사망하기 이전, 두 번째 배우자와의 사이에 둔 자식, 이사를 후계자로 정했다.

파디샤 바예지데

현 파디샤(황제). 전대 파디샤 메흐메트의 다섯 번째 배우자인 마히데브란 소생으로, 어릴 적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으나 성년기에 접어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파디샤의 여러 전쟁을 함께 수행하며, 전대 파디샤 메흐메트의 군사적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평가된다.

이사가 후계자로 결정되고도, 메흐메트의 장례식이 치러질 때까지 조용했으나, 애도 기간이 끝나자 세력을 규합하여 쿠데타를 일으켰다. 수많은 형제자매들을 제거하고 순종적인 여동생 하티제를 포함한 몇몇만을 살려둔 채 상당히 젊은 나이에 파디샤로 즉위했다.

즉위 이전의 평가와는 다르게, 즉위하고 머지않아 성황 마가르타와 평화 협정을 맺으며 국경을 안정시키고, 내부적인 체제를 정비하는 데 힘을 쏟기 시작했다. 예니센 체제를 현재와 같이 체계화하고 정비한 것 역시 파디샤 바예지데의 성과로, 현대의 알-파티하 제국은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